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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기업가 70인] 송대순, 한국 증권시장 씨앗을 심다

입력 2015-08-15 09:36

사본 -01송대순

모든 일에는 처음이 있다. 증권업계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역사에 최초로 정부의 인증을 받은 공식 증권사가 생긴 것은 지난 1949년 11월 22일의 일이다. 초대 발기인인 고(故) 송대순(사진·1902~1974)씨가 대표를 맡은 ‘대한증권’(현 교보증권)이 국내 증권업 면허 1호를 획득한 것. 당시 대한증권은 우리나라에 증권거래소가 생기기도 전(거래소 설립일 1956년 3월 3일)에 설립됐기 때문에 증권사이면서도 ‘거래소’의 역할을 같이 했다.

일제시절 증권업을 배운 송 회장은 지난 1947년 설립된 증권인들의 모임인 증권구락부의 발기인 중 하나이며 당시에도 증권업계의 원로였다. 이후 1953년에 증권구락부가 대한증권업협회(현 금융투자협회)로 정식 출범할 때 초대 회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지금도 금투협 로비에는 그의 흉상이 자리하고 있다

 

송대순 회장 단체사진
송대순 사장과 증권업협회 관계자들이 모여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송 회장은 증권업계 최초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3대)을 역임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는데 ‘자본시장’의 활성화는 큰 도움이 됐다. 그리고 우리나라 증권시장의 씨앗을 심어 키우고, 상장질서의 확립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 바로 송 사장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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