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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70년 기업가 70인]국내 벤처 1세대, 이민화 메디슨 창업자

입력 2015-08-14 16:33

이민화 벤처
메디슨 창업주인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가 최근 한 강연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만화 교수 블로그)

 

현재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 중인 이민화(1953~) 메디슨 창업주는 국내 벤처 1세대다. 1985년 카이스트 재직 중 설립한 메디슨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기기 수출의 70%를 기여하는 역할을 했다.

2000년대 초반 국내 벤처기업의 산실인 ‘테헤란벨리’에 모여든 많은 이들은 이민화 교수를 롤 모델로 삼았다.

그는 단순히 기업 경영에서 그치지 않았다. 벤처 기업의 육성을 위해 관련 제도가 정비되고 검토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였다. 국내 벤처산업의 원동력이 됐던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 조치법’을 비롯해 ‘기술담보제’, ‘스톡옵션제’ 등은 그의 작품이다. ‘벤처의 선구자’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이유다.

이 교수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때에는 미련없이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그는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해야 하는데 창업한지 15년이 넘었기 때문에 ‘물갈이’를 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말하며 2001년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자신의 피와 땀이 고스란히 담긴 메디슨 경영에서 물러났다.

그는 예비 벤처 창업자들에게 “인제의 유동성을 열어 놓고 있는 곳이 승리한다”고 조언한다. 사람이 곧 기업을 성장시킨다는 것이다. 미련 없이 메디슨 대표직에서 물러날 수 있었던 그의 철학이다. 금탑산업훈장, 철탑산업훈장, 벤처기업대상, 대통령표창, 중소기업최고경영자상, 한국능률협회 한국경영자상, 한국공학기술상 등을 수상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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