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광복70년 기업가 70인]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프로듀서, HOT부터 엑소까지 '한류 선봉장'

입력 2015-08-14 10:00

미소 짓는 이수만<YONHAP NO-1959>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은 변화에 한발짝 앞서 준비하는 CEO다.(사진=연합)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이수만 회장은 늘 활기차다. 발라드와 서태지로 양분되던 가요계에서 아이돌그룹 HOT를 연습시키고 있었고 음악시장이 음원으로 재편되기 전 그의 손에는 늘 MP3플레이어가 들려 있었다. 모두 ‘돈 되는’ 일본으로 향할 때 일본 공략과 더불어 중국의 정식유통 통로를 모색하는 등 ‘변화’를 기다리기 보다는 한발짝 앞서 준비하는 CEO다.

우수한 CT(Culture Technology)를 기반으로 한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아시아 대표 문화 아이콘과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EXO), SM타운 등을 합한 SM의 글로벌 콘서트 누적관객수는 1000만에 이르렀으며 앨범판매량은 2001년의 14배 가량 상승했다.

1971년 그룹 ‘4월과 5월’로 가수 데뷔해 ‘행복’, ‘파도’, ‘모든 것이 끝난 뒤’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이문세, 유열과 더불어 ‘마삼트리오’(긴 얼굴의 말상 가수들의 모임)로 가요계를 풍미했던 그는 스스로를 회장인 동시엔 ‘프로듀서’임을 강조하곤 한다.

 

중국의 한 방송관계자는 ‘사랑이 뭐길래’ 이후 믿고 보는 김수현 작가의 필력, ‘대장금’ 이병훈 PD의 스토리텔링 감각과 더불어 이수만 회장의 프로듀싱 능력을 극찬한 바 있다.

 

한국에 진출한 일본의 한 여행사 직원은 “혐한류에도 끄떡없던 동방신기 뒤를 잇는 메이저급 일본 한류스타가 없다. 멤버들이 모두 군대를 가버린 후 여행상품 기획을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라며 이수만 프로듀서의 인재발굴 능력을 언급한다.

중국의 HOT와 일본의 보아, 씨앗을 뿌리는 것으로 시작한 이수만 회장의 프로듀싱 능력은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엑소로 이어지는 중국 한류와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까지의 일본 한류, 더 나아가 전세계로 무한확장하면서 입증되고 있다.

 

콘텐츠와 시장 발굴부터 기획·제작·전파까지 한류 비즈니스 전략을 기반으로 한 그의 ‘프로듀서’ 경영학은 하버드·코넬대·MIT·스탠포드 등 미국 대학의 경영대학원 MBA 학생들에게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브릿지경제 핫 클릭
브릿지경제 단독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