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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기업가 70인] 고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한국 최초 나일론공장을 짓다

입력 2015-08-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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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코오롱그룹을 일군 장본인다. 산업화 격변기를 거치며 우리나라 화학섬유산업의 최선두에서 의생활 혁명을 일으켰다.

창업주인 이원만 선대회장이 1935년 일본 오사카에서 모자 사업을 시작할 때 당시 15세였던 고 이 명예회장은 일본으로 건너가 공부를 하면서 아버지의 사업을 돕기 시작했다. 해방 후 일본 사업을 정리하고 귀국한 뒤 정계에 진출하는 가하면, 경찰이 돼 잠시 공무원 생활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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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 명예회장은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1951년 삼경물산이란 무역회사를 세우며 나일론 사업에 뛰어들었다. 1954년 삼경물산 서울사무소를 맡아 운영하면서 사업에 복귀했다.

한국전쟁 이후 나일론 수요가 급증하자 고 이 명예회장은 부친을 도와 1957년 대구에 코오롱그룹의 모태인 한국나일론을 설립했다. 이는 국내 첫 나일론 공장이자 국내 화학섬유시대를 열었다는 평이다.

국내 섬유산업 1세대로 1960년대와 1970년대 코오롱상사·코오롱나일론·코오롱폴리에스터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코오롱그룹의 외형을 키웠다. 고 이 명예회장은 1996년 장남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줄 때까지 20년 가까이 국내 섬유산업을 주도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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