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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DST, 인도 대공포 도입사업 수주 유력

우리 군 운용 중인 하이브리드 비호
경쟁기종인 러시아 체계보다 가격경쟁력 월등

입력 2015-11-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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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DST는 17일 하이브리드 비호가 인도군의 최종 기술평가를 거쳐 올 8월 러시아의 퉁구스카(Tunguska)와 판티르-S1(Pantsyr)과 함께 최종 후보 3개 기종에 포함된 상태라고 밝혔다.(사진제공=방위사업청)

 

한국의 방위산업이 인도대륙에 상륙할 수 있을까.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 DST가 개발한 대공장갑차 ‘하이브리드 비’호가 인도군이 진행 중인 대공포교체사업에서 러시아의 퉁구스카(Tunguska)와 판티르-S1(Pantsyr)과 함께 최종 후보군에 올라 내년 5월 인도 군(軍)의 시험평가를 치를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비호는 지난 8월 인도군으로부터 최종 기술평가를 거쳤다. 

하이브리드비호는 기존 K-30 비호 대공장갑차에 LIG 넥스원에서 개발한 대공요격미사일인 ‘신궁’을 장착한 최신 복합대공무기체계로 두산DST가 2014년 개발완료했다. 이후 양산에 들어가 올 10월부터 우리 군에 배치되고 있다.

인도군의 대공포 교체사업 규모는 대공장갑차 100대와 장갑차에 탑재되는 대공미사일 5000발 수준이다. 현재 군 현대화를 추진 중인 인도는 기존 낙후된 무기체계를 교체하면서 자국 방위산업 진흥을 위해 50% 이상을 국내에서 생산하도록 하는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 정책을 중시하고 있다. 따라서 교역은 일부 물량이 완제품으로 수출되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조립생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두산 DST측은 내년 5월 인도 평가단이 국내로 들어와 시험평가를 실시한 후 빠르면 내년 말, 늦어도 2017년 상반기에 최종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파리카르 인도 국방장관은 지난 4월 방한해 우리 정부와 국방협력 증진방안과 양국 간 추진중인 방산협력 현안 등에 논의했다. 바리카르 장관은 방산세미나 일정 등을 소화했으며,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최윤희 합참의장,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등과도 면담하고 돌아갔다.

또 지난 5월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비공식 일정으로 업계 관계자를 만나 하이브리드 비호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우리 측 무기에 관심을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DST측은 하이브리드 비호가 경쟁기종들에 비해 짧은 사거리와 레이더 탐지거리를 보유하는 등 스펙이 낮지만 인도군이 요구한 작전운용 요구성능(ROC)에 완벽히 부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 DST측은 일단 퉁구스카를 강력한 경쟁 상대로 보고 마지막까지 총력전에 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기자 ma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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