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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 하락에 LS관련 주가도 '주춤'…하반기 구리 가격 회복시 부활하나

입력 2024-06-23 10:37
신문게재 2024-06-23 9면

올해 LS 관련 주가 및 구리(현물) 가격 그래프
2024년 LS 관련 주가 및 구리(현물) 가격 그래프. (그래프=이원동 기자)

 

지난달 천정부지로 치솟던 구리 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구리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 LS 관련(LS·LS일렉트릭·가온전선)주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구리값은 지난달 정점을 찍고 하락 추세다. 지난 21일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구리 근월물 가격은 1파운드(Lbs)당 4.5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20일) 장중 역대 최고가인 5.20달러와 비교했을 때, 한달새 약 13.1% 내린 가격이다.

구리 가격 하락 원인은 아직 중국 구리 제련 생산량 둔화가 본격화 되지 않은 상황 속, 가격 급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구리 가격은 2월부터의 상승분 중 절반을 반납했다”며 “2월 톤당 8130달러의 저점에서 5월 톤당 1만1100달러 수준의 고점을 기록한 뒤, 투기적 과매수에 대한 가격 조정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부터 중국 제련업체가 감산에 돌입했지만, 4월까지 전기동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해 감산 여파를 실감하기 어려웠다”며 “구리 가격이 3개월간 30% 이상 급등하며 중국의 구리 제품 생산이 둔화됐다”고 부연했다.

최대 수요처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도 가격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3개월만에 50이하로 떨어졌다. 해당 지수가 50을 밑도는 것은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구리(현물) 및 LS관련 주가 변동표
구리(현물) 및 LS관련 주가 변동표. (표=이원동 기자)

 

구리 가격이 하락하는 동안 LS·LS일렉트릭·가온전선 3개사도 주가가 하락세를 보여왔다.

구리 가격이 최고에 달하던 지난달 20일과 21일 종가를 비교했을 때 LS는 18만7500원에서 14만8800원으로 20.64%, 가온전선은 6만5600원에서 4만5600원으로 30.49% 하락했다.

LS일렉트릭은 같은 기간 21만1500원에서 21만원으로 비교적 적게(0.7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1일 2800억원 규모 계약 수주가 공개되면서 당일 10.35% 뛰어오른 영향이다. 실제로 LS일렉트릭은 지난 20일까지는 -10.02% 변동률로, 적지 않은 하락폭을 기록하는 중이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구리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도 있기에 3개사의 주가도 다시 반등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구리 가격 상승 가능성을 봤다.

홍 연구원은 “집계 기관마다 차이가 있으나, 올해 4월까지 전력망 부문을 제외한 전기동 수요는 전세계가 5%, 중국인 7%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반적인 수요 흐름이 양호하기 때문에 구리가격 조정 후 수요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중국 내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및 보세 재고도 소폭 감소했다는 점을 들어 향후 재고 감소가 구리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고 짚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LS 주가는 구리가격과 높은 연관성을 나타내 왔다고 분석했다. 구리 가격 상승이 실적과 수익률 개선해 주가에 반영된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LS 자회사는 구리 가격의 영향을 받아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 실적도 함께 개선되어 왔다”며 구리가격이 다시 상승하게 되면 호재로 작용한다고 내다봤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력 수요 증가와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 등으로 구리 가격 하반기 전망은 여전히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 구리 가격 추이와 함께 3개사 주가도 다시 상승세를 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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