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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론다 로우지, 홀리홈 vs 테이트 실신패 '착잡?‘

입력 2016-03-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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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5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UFC193 여자 밴텀급 경기 중 론다 로우지(왼쪽·미국)와 홀리 홀름(미국)이 실력을 겨루고 있다. 이날도 홀름이 승리, 새 UFC 밴텀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EPA=연합)

 

 

‘UFC 여전사론다 로우지(28,미국)가 홀리 홈(34,미국)의 패배에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홀리 홈은 지난 6(한국 시간) 열린 UFC 196 여자 밴텀급 타이틀 매치서 미샤 테이트(29,미국)에 목 조르기 TKO패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홈은 5라운드 종반까지 적중도 높은 타격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막판 테이트에 목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홈은 탭을 치는 대신 원투로 투혼을 불살랐다. 실진 직전까지 허공에 주먹을 날리며 강한 승부욕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테이트는 난 뼈다귀를 문 핏불이 되어야 했다. 절대 놓아줄 수 없었다"면서 홈의 정신력에 경의를 표한다. 진심으로 존경하고 빠른 회복을 빈다고 전 챔피언에 경의를 표했다.

 

소식을 접한 로우지는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전 로우지는 <TMZ>와의 인터뷰에서 홈이 밴텀급 타이틀을 지켰으면 좋겠다“UFC에서 홈을 꺾을 유일한 인물이 내가 되길 원한다고 복수의 칼날을 간 바 있다. 그러나 막상 테이트의 승리로 끝나자 로우지 측근은 예상 밖 결과라고 평가했다.

 

당사자인 로우지는 어떤 심정일까. 미국 일간지 <폭스 스포츠>가 지난 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로우지는 홈과 테이트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에게 문자로 경기결과를 전해 듣고 어쨌든 내가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승부욕 강한 로우지는 홈과의 재대결을 간절히 원했다. 그러나 테이트가 밴텀급 챔피언이 되면서 로우지 vs 테이트 대결 구도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로우지는 테이트에 상대전적 22승을 거두고 있다. 지난 2012스트라이크포스2013'UFC 168' 타이틀 방어전서 암바로 제압했다. 테이트 측근은 로우지와 3차전을 원하고 있다.

 

테이트는 로우지가 MMA에 오기 전까지 독보적인 여성 파이터였다. 3차전에서 로우지를 꺾고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그렇다면 홀리 홈은 어떻게 될까. UFC 측은 홀리 홈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홈은 테이트에 실신패하기 전까지 MMA 10연승을 달렸다. 또 전 세계 많은 격투기 팬들이 홈 vs 로우지의 재대결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로우지는 올해 하반기 옥타곤에 복귀할 예정이다.

 

인간승리를 이룬 테이트에 미안한 말이지만 로우지가 다시 테이트를 꺾고 밴텀급을 되찾는다면 홈과 재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먹고 먹히는 관계가 된 UFC 여성 밴텀급, 로우지 vs vs 테이트의 리벤지 매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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