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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최무겸 페더급 방어…이예지 첫 승 ‘한국의 론다 로우지?’

입력 2016-03-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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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겸(왼쪽), 말론 산드로(사진출처=로드FC 공식 홈페이지)

‘로드FC 간판스타’ 최무겸(26, MMA 스토리)이 페더급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최무겸은 1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29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조제 알도의 코치 말론 산드로(39, 브라질 노바 유니아오)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최무겸은 1라운드부터 송곳 같은 펀치로 산드로의 접근을 차단했다. 최무겸은 산드로의 그라운드 기술을 경계하며 입식타격을 구사했다. 특히 날카로운 원투와 카운터펀치로 상대의 안면을 붉게 물들였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1라운드 종반이다. 최무겸의 오른손 스트레이트와 왼손 훅 연타에 산드로가 쓰러졌다. 산드로는 정신력으로 버티며 최무겸을 필사적으로 끌어안았다. 시간이 더 주어졌다면 충분히 최무배의 KO승으로 끝날 수 있었다.

2라운드도 최무겸이 우세했다. 한차례 넘어지긴 했지만 유효타에서 앞섰다. 산드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저하에 시달리며 최무겸의 빠른 발을 잡지 못했다.

3라운드에서는 최무겸의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오히려 유도의 모두걸기가 떠오르는 발기술로 산드로를 넘어뜨렸다. 그라운드 공방 중 최무겸이 산드로 배에 올라탔다. 적절한 파운딩으로 산드로를 고통스럽게 했다. 또 최무겸은 산드로의 특기인 서브미션도 완벽하게 방어, 한 단계 올라선 그라운드 기술을 선보였다.

결국 판정으로 갔고 3명의 심판진 모두 최무겸 손을 들어줬다. 이날 승리로 최무겸은 MMA 통산전적 7승 4패를 기록했다.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감격의 첫 승

같은 날 열린 여자 46kg 계약 체중 경기에서는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6, 팀 제이)가 첫 승을 거뒀다. 이예지는 시모마키세 나츠키(27, 일본)와의 대결에서 암바 기권승을 따냈다. 프로 데뷔 2연패 후 자신의 고향 원주에서 거둔 승리라 기쁨이 배가 됐다.

이예지는 1라운드부터 탐색 없이 맹공을 퍼부었다. 원투 스트레이트를 날리며 전진을 거듭했다. 이예지의 타격 솜씨에 시모마키세가 주춤하며 물러섰다. 시모마키세는 전략을 바꿔 기습 태클을 시도, 그라운드로 가려했다. 그러나 오히려 이예지가 하체를 뒤로 빼며 방어했다.

이후 이예지는 엎드린 자세에서 시모마키세의 목덜미를 잡은 채 그라운드 공방을 벌였다. 이예지는 시모마키세의 옆구리를 가격하며 계속 유리한 자세를 고수했다. 결국 이예지가 힘으로 시모마키세를 굴복시켰다. 이예지는 시모마키세 몸에 올라타 무차별 파운딩을 꽂았다.

시모마키세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정신력으로 버티며 기회를 엿봤다. 1라운드 종반 이예지의 체력이 떨어지자 시모마키세가 상위 포지션을 점했다. 이번엔 시모마키세가 이예지 몸에 올라타 파운딩을 퍼부었다.

그러나 찰나의 순간, 이예지가 시모마키세의 팔을 잡아 ‘절묘한 암바’로 연결했다. 시모마키세는 고통 속에 기권의사를 표시했다.

이날 승리로 MMA 전적 1승 2패가 된 이예지는 팔각링을 돌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진 장내 인터뷰에서 “성원해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 균형이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예지는 실력뿐만이 아니라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걸그룹 카라 출신 배우 구하라 닮은꼴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격투기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스타성을 입증한 이예지가 ‘한국의 론다 로우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성준 기자


◇ 로드FC 29 최종 결과

‘페더급 타이틀전’ 최무겸 VS 말론 산드로, 최무겸 판정승

‘밴텀급’ 김수철 VS 마커스 브리매지, 김수철 판정승

‘무제한급’ 카를로스 도요타 VS 심건오 도요타 1라운드 KO승

‘밴텀급’ 문제훈 VS 김민우, 김민우 판정승

‘女 46kg‘ 이예지 VS 시모마키세 나츠키, 이예지 암바승

‘男 72kg 계약 체중’ 박원식 VS 사사키 신지, 사사키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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