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케인 벨라스케즈 ‘론다 로우지 애인’ 트래비스와 격돌 ‘눈 조심’

입력 2016-03-18 14:11

 

케인 벨라스케즈
케인 벨라스케즈(UFC 홈페이지 캡처)

UFC 헤비급 간판스타 케인 벨라스케즈(33·미국)가 트래비스 브라운(33·미국)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UFC 측은 17일(한국시간) 올해 여름 개최되는 UFC 200에서 케인 벨라스케즈와 트래비스 브라운이 맞붙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케인은 지난해 UFC188에서 파브리시오 베우둠(37·브라질)에게 헤비급 타이틀을 내줬다. 경기 전 도박사들은 케인의 우세를 점쳤지만 베우둠이 목조르기 기권승을 따냈다.

이후 케인은 베우듬과 재대결을 원했으나 부상이 발목 잡았다. 둘은 지난달 7일 UFC196에서 2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를 앞두고 케인은 등부상, 베우둠은 발가락 통증으로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다.

현재 케인의 몸 상태는 완벽에 가깝다. 등부상에서 완쾌됐고 옥타곤 복귀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케인의 복귀전 상대인 트래비스는 헤비급 랭킹 6위이며 론다 로우지의 남자친구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트래비스는 MMA 통산전적 18승 3패 1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신장 2m, 체중 115kg의 거구 파이터다. 무에타이를 전공해 타격에 능하다. 또 기습 팔꿈치 공격과 화려한 발놀림으로 덩치에 비해 민첩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그라운드 방어력이 취약해 케인이 테이크다운에 성공한다면 케인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가능성이 크다. 트래비스는 지난 1월에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91’서 맷 미트리온(36, 미국)에게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많은 뒷말을 남겼다. 트래비스는 두 번이나 손가락으로 미트리온 눈을 찔렀다. 격투기 팬들은 “다분히 고의성이 의심된다”고 입을 모았다. 눈을 찔린 미트리온은 회피 능력이 떨어졌고 결국, 트래비스에 3라운드 펀치를 맞고 TKO패했다.

경기 후 트래비스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믿는 사람은 드물었다. 특히 ‘눈 찌르기 대가’ 존 존스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트래비스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다”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술을 썼네”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확산됐다.

따라서 케인은 트래비스를 상대할 때 눈 찌르기를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좀비복싱(더티복싱)’으로 유명하다. 끊임없이 전진하며 얼굴을 들이밀고 주먹을 날린다. 이 과정에서 트래비스의 눈 찌르기 공격이 충분히 나올 수도 있다.

트래비스는 UFC 헤비급의 다크호스다. 지난 2014년 베우둠에 완패했지만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KO로 잠재웠다. 이밖에 가브리엘 곤자가, 조쉬 바넷에 승리를 거뒀지만 안드레이 알롭스키, 안토니오 실바에게는 무릎 꿇었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이지만 이변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헤비급은 묵직한 한방으로 승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케인 vs 트래비스의 승자가 향후 베우둠과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조성준 기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