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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서희 연승 도전, 롤링스 때려눕힐까?

입력 2016-03-20 10:44

여성파이터 함서희<YONHAP NO-1608>
20일 오전 UFC 2연승에 도전하는 함서희가 공개훈련을 하고 있다.(연합)

 

‘함더레이 실바’ 함서희(29, 부산 팀매드)가 UFC 2연승 사냥에 나선다.



함서희는 20일 오전(한국 시간) 호주 브리즈번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84 스트로급(52.2㎏ 이하) 경기에서 벡 롤링스(27,호주)와 격돌한다.

함서희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코트니 케이시(29·미국)에 판정승을 거뒀다. UFC 데뷔 후 첫 승을 신고한 함서희는 “아름다운 밤이예요”를 외치며 승리를 만끽했다.

이번에 상대하는 벡 롤링스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홈 이점까지 등에 업어 고전이 예상된다. 함서희와 마찬가지로 데뷔전에서 패한 뒤 첫 승리를 맛봤다. 승리한다면 체급 중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된다.

기술적인 수준은 함서희가 위라는 평가를 받지만, 체격과 힘에서 우위를 점한 저돌적인 롤링스의 성향은 매우 위협적이다. 롤링스는 신장 167㎝. 팔 길이 162.5㎝로 함서희(신장:157㎝, 팔 길이:157.4㎝)보다 앞선다. 또 힘이 좋아 피지컬로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경기 초반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홈 관중의 응원에 들뜬 롤링스가 맹공을 퍼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함서희는 상대의 공격을 잘 막고 카운터펀치를 날리면 승산이 있다.

또 기술에서는 함서희가 우세하기 때문에 타격전으로 간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함서희는 상대가 어떤 자세를 취하든 피하지 않고 맞서 싸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 하루 전인 지난 19일 호주 브리즈먼 센터에서 UFC 계체량 행사가 열렸다.

함서희의 평소 몸무게는 50kg 이하로 특별한 감량을 하지 않아도 됐다. 함서희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하다. UFC에서 가장 낮은 체급인 스트로급의 커트라인은 115파운드(52.16kg)다. 이날 함서희는 115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했다.

반면 롤링스는 116파운드(52.61kg)로 통과, 타이트하게 맞췄다.

경기 전 둘은 눈빛을 교환했다. 금발로 나타난 함서희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관중의 환호에 답했다. 롤링스와의 눈빛 대결에서도 뒷짐 진 채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롤링스는 한쪽 머리를 민 채 온 몸에 문신이 가득한 채로 나타났다. 함서희와의 눈빛 교환에서도 잔뜩 화가 난 표정을 지었다.

함서희는 MMA 통산전적 22전 16승 6패를 기록 중이다. 롤링스는 10전 6승 4패를 달리고 있다. 동갑내기이지만 노련미에서 함서희가 한 수 위다. 무엇보다 옥타곤(8각링) 사용법에 능숙하기에 롤링스의 초반 러시만 잘 대처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이날 UFC 파이트나이트84에서는 헤비급 베테랑 프랭크 미어와 마크 헌트가 메인이벤트를 치른다. 웰터급에서는 ‘야수’ 헥터 롬바드와 닐 매그니가 코메인 매치를 벌인다.

케이블 채널 스포티비(SPOTV2)가 20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생중계한다. 여자 스트로급 함서희 vs 벡 롤링스 경기는 메인 제1경기에 배정됐다.

조성준 기자


< UFC 파이트 나이트 84 주요 경기 >

‘헤비급’ 마크 헌트 vs 프랭크 미어

‘웰터급’ 헥터 롬바드 vs 닐 매그니

‘라이트급’ 제이크 매튜스 vs 조니 케이스

‘미들급’ 다니엘 켈리 vs 안토니오 카를로스 주니어

‘라이트헤비급’ 제임스 테 후나 vs 스티브 보시

‘여성 스트로급’ 함서희 vs 벡 롤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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