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비바100] 허리디스크 수술 무조건 안좋다? 편견이 병 키운다

허리디스크 환자, 이럴땐 수술 하세요

입력 2016-03-22 07:00

 

힘찬병원_허리디스크 수술 후 재활치료 장면
허리디스크 수술후 재활치료 모습 (사진제공=힘찬병원)

 

허리 디스크 판정 후 상태에 맞는 치료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허리 디스크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과 두려움으로 인해 자신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선호하곤 하는데 이는 치료기간을 지연시키거나 상태를 악화시켜 회복에 시간이 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홍용표 목동힘찬병원 진료원장(신경외과 전문의)에게 들어봤다.

디스크 초기에는 비수술치료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이마저 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허리디스크 판정 후 최소 두 달 이상 전문적인 비수술 치료를 받고도 효과가 없는 경우 △방광이나 직장의 기능이 점차 소실돼 대소변의 기능이 장애를 일으켜 신경 손상이 발생된 경우 △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감각이 마비되어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하지로 힘이 빠지게 되는 하지근력 약화 진행 등은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허리 디스크 수술을 앞둔 환자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은 합병증이 발생이다.

일반적인 디스크 수술의 재발률은 약 5% 정도로 보고되고 있지만 실제 목동힘찬병원이 2007년부터 2015년 까지 척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전체 환자 2773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수술 후 재수술을 받은 비율은 평균보다 훨씬 낮은 2.1% (5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크 재수술을 받은 환자 58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 결과 1년 이내 재수술을 시행한 환자는 72.4%(42명)였다. 

 

1년 이상 3년 이내에 재수술을 시행한 환자는 15.5%(9명), 3년 이상 5년 이내에 재수술을 받은 환자는 12.1% (7명)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생활 속에서 올바른 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과 적극적인 재활 및 운동치료 진행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한, 수술 후 시간이 흐른 뒤에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허리와 척추 건강을 점검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생활 속에서 무리한 동작은 가급적 지양하고, 평소 꾸준히 관리하면 수술을 통해 허리디스크 완치가 가능하다.

홍 원장은 “허리디스크 발생 시 수술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본인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비수술 치료를 진행하다 보면 질환이 악화되어 치료 효과가 더뎌지는 등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수술 후에도 운동 및 재활치료 병행과 일상 생활에서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꾸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브릿지경제 핫 클릭
브릿지경제 단독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