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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vs 엘렌버거, UFC 201 명승부 예약

입력 2016-07-31 08:53

맷 브라운
UFC 웰터급 맥 브라운. 사진=UFC

맷 브라운(35,미국)과 제이크 엘렌버거(31,미국)가 격돌한다. 


31일(한국 시간) 미국에서 벌어지는 UFC 201 대회에서 둘은 메인카드 3번째 경기를 통해 맞대결을 예약한 상태다.



UFC 웰터급 대표적 베테랑들이다. 웰터급에서 꾸준히 생존해온 브라운과 엘렌버거는 한때 챔피언을 노릴 정도로 대단한 상승세를 자랑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현재는 한참 좋았을 때에 비해 주춤하다.

아직까지 이름값은 남아있지만 더 이상 패가 쌓인다면 상위권 경쟁에서 완전히 도태될 수도 있다. 브라운은 10위권 밖으로의 이탈, 엘렌버거는 최악의 경우 퇴출까지도 걱정해야 된다. 선수층이 풍부한 웰터급은 기량과 개성을 갖춘 선수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를 제물로 생각하는 만큼 맞대결에 임하는 둘의 자세도 진지하다. 엘렌버거는 한때 거침없는 연승행진으로 웰터급을 대표하는 강한 파이터로 인정받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한때 경쟁관계에 있던 강자들에게 줄줄이 패하며 입지가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현재의 엘렌버거는 약간의 이름값만 남은 상태로 타 파이터들의 명성을 올려주는 제물로 전락했다. 물론 엘렌버거는 그러한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 때문에 10위권에 걸쳐있는 브라운을 반드시 꺾고 다시금 부활의 깃발을 펄럭이겠다는 의지에 불타고 있다.

제이크 엘렌버거 UFC
UFC 웰터급의 제이크 엘렌버거. 사진 = UFC

자신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던 엘렌버거는 변화를 주고자 여러 체육관을 전전했다. 그리고 최근 정착한 곳이 ‘킹스 MMA’다. 파이터에게 아주 중요한 타격 실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체육관인데 레슬링에 비해 타격이 부족한 엘렌버거 입장에서 적절한 둥지라는 평가다. 


마우리시오 쇼군, 하파엘 도스 안요스, 파브리시오 베우둠, 료토 마치다 등 쟁쟁한 파이터들이 이곳에서 타격실력을 끌어올렸다. 엘렌버거는 닉커슨 코치의 지도 아래 베닐 다리우시(27,이란) 등 타격이 좋은 동료들을 훈련파트너 삼아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거듭해왔다.

난투로 만들어버리는 난폭한 파이터로 유명한 터프가이 브라운은 거친 강훈련으로 유명하다. 중요성이 높은 이번 대진을 앞두고는 훈련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내 자신이 지옥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만큼 스스로를 몰아세웠다”고 자평할 정도다.

레슬러 엘렌버거가 타격 연습에 많은 신경을 쏟았다면 타격가 성향의 브라운은 그래플링을 더욱 갈고닦는데 공을 들였다. 브라운의 소속팀은 로베르토 아베루, 마커스 알메이다 등 챔피언 출신 주짓수 거물들을 초청해 팀원들을 지도케 했다. 브라운 역시 주짓수 마스터들에게 다양한 테크닉과 요령을 배우며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강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웰터급은 절대 성적이 나쁜 선수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는 것을 브라운과 엘렌버거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제대로 만난 진검승부에서의 승리를 위한 투지를 활활 불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 어떤 매치업보다도 명경기가 예상되는 이유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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