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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유가 걱정’ 요시코 불러들인 로드FC ... 사고 쳐야 뜬다?

입력 2017-01-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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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파이터 천선유(28,팀파이터)가 일본의 유명 프로레슬러 요시코 히라노(24)와 로드FC에서 맞붙는다. 사진=로드FC
일본 프로레슬러 요시코 히라노(24)가 로드FC에 데뷔한다.



다음달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로드FC 036 여성부 무제한급 매치에서 천선유(28,팀파이터), 최근 각종 영상과 인터뷰 등을 통해 ‘미녀 파이터’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수다.

로드FC는 송가연, 박지혜 등 그간 미모를 겸비한 여성 파이터들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천선유는 단연 돋보인다. 송가연 등이 귀여운 이미지였다면 천선유는 빼어난 외모에 171㎝의 늘씬한 신장으로 모델급 매력을 뽐낸다. 팬들 사이에서는 “로드걸 이상이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요시코는 일본 프로레슬러로서는 드물게 국내도 널리 알려져 있는 선수다. 프로레슬링에서 각본을 무시하고 실제로 폭력을 행사하는 대형 사고를 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폭력의 희생양이 된 상대 선수는 안면이 함몰되고, 시력이 저하되는 큰 부상을 당해 결국 선수 생활까지 접었다.

당시 엉망이 된 상대 선수의 얼굴은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언뜻 보기에도 끔찍한 모습에 많은 이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때문에 상당수 팬들 사이에서는 천선유를 걱정하는 의견도 적지 않은 편이다. 기량 자체는 검증되지 않았지만 당시 영상에서 확인된 요시코의 잔혹성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하다.

그래도 천선유는 “자신 있다”는 자세다. 본인 역시 2015년 MMA를 시작해 경력이 짧은 편 이지만 로드FC 센트럴 리그, 입식 격투기, 홍콩IMPI 대회에 출전해 꾸준히 성장했다. 요시코와 비교해 경험에서는 앞서는 편이다.

천선유는 “프로레슬링과 MMA는 분명 다른 종목이다”며 “무방비가 아닌 준비 되어있는 상대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회를 앞두고 요시코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것에 대해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낸다. 로드FC는 UFC 등 다른 단체에 비해 유달리 사건사고가 많았다. 선수들의 언행에서 실수가 많아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문제는 그러한 실수의 장본인들이 오히려 인지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누렸다는 점이다. 사건이 있기 전까지 별다르게 알려지지 않았다가 이후 사과를 하거나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름값이 높아졌다. 홍영기(33,압구정짐), 박대성(24,TEAM MOB) 그리고 아오르꺼러(22,중국) 등이 대표적이다.

홍영기가 격투 팬들에게 크게 알려진 것은 이른바 ‘족가 사건’때문이다. 홍영기는 한때 로드FC 간판 여성파이터였던 송가연에 대한 팬들의 비난이 많아지자 SNS에 욕설이 담긴 비난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의 항의가 폭주했고 이후 홍영기는 거듭된 사과를 통해 사태를 마무리 지었다. 팬들 역시 동료의식이 지나치게 발휘됐던 것으로 이해하는 분위기였다.

박대성은 로드FC 035 대회 ‘영건스 31’ 라이트급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가진 포토타임에서 옆에 선 로드 걸 최설화의 허리를 억지로 감싸듯 끌어당기면서 본의 아니게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아오르꺼러는 김재훈과의 경기에서 심판이 말리면서 경기가 끝났음에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공격을 계속 퍼부으려하면서 지켜보던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하나같이 아쉬운 행동 일색이었지만 사과 혹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야무야됐다. 선수들의 이름값만 올라가는, 홍보나 다름없는 효과로 귀결됐다. 이번 요시코의 사례도 팬들 사이에서는 “선수도 많은데 하필 좋지 못한 사건에 연관된 인물을 영입한 것이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의도됐든 아니든 사건사고에 연관된 인물들이 계속해서 뜨는 상황은 아이러니 하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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