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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페더급 사냥…UFC 챔피언 조제 알도 ‘특급 칭찬’

입력 2017-01-2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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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29, 몬스터그룹)이 2월 5일(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04 대회에서 데니스 버뮤데즈(30, 미국)와 페더급 메인이벤트를 갖는다. 2013년 8월 조제 알도와 치른 페더급 타이틀전 이후 3년 6개 월 만의 복귀전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UFC
UFC 코리안 좀비가 부활한다.



정찬성(29, 몬스터그룹)이 오는 2월 5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4 대회에서 데니스 버뮤데즈(30, 미국)와 페더급 메인이벤트를 가진다.

지난 2013년 8월 조제 알도와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른 후 3년 6개 월 만의 복귀전이다.

군복무를 마친 정찬성은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현재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시차적응하며 결전의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계 파이터’ 벤 헨더슨(33, 미국)이 속한 MMA LAB 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타격과 그래플링을 다듬고 방어에도 신경 쓰고 있다.

데니스 버뮤데즈는 페더급 랭킹 8위로 종합격투기 통산전적은 17승 5패다. 파이팅 넘치는 경기 운영으로 7연승을 질주했다. 클레이 구이다, 지미 헤티스, 맥스 할러웨이, 스티븐 사일러, 토미 하이든, 멧 그라이스 등을 연파했다.

지난 2014년 11월 라마스, 2015년 7월 스티븐슨에 연패하며 주춤했다. 2016년 타츠야와 베제라를 꺾으며 다시 연승 시동을 걸었으나 경기력은 물음표가 붙었다. 후반 체력에 문제가 있어 정찬성이 끈기 있기 맞선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는 평가다.

버뮤데즈는 레슬러 출신답게 그래플링에 강하다. 테이크다운을 자주 시도하며 그라운드에서 다양한 서브미션을 구사한다. 신체 사이즈는 167cm, 65kg에 불과하지만 골격이 크고 힘이 좋다.

이에 맞서는 정찬성은 실전감각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주어진 시간에 경기력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또 페더급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정찬성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자신감을 갖되, 초심으로 돌아가 격투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정찬성은 ‘코리안 좀비’ 별명답게 타고난 맷집을 자랑한다. 입식 타격과 그라운드가 균형을 이뤄 올라운드 파이터로 각광받고 있다. 거리 조절에 능해 상대가 틈을 보이면 여지없이 카운터펀치를 작렬한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맞수이자 동료 조제 알도(UFC 페더급 챔피언)가 덕담을 건넸다.

그는 지난 26일 UFC와의 인터뷰에서 정찬성의 재능을 극찬했다. 알도는 “정찬성과의 타이틀전은 매우 힘들었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고 우리는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리안 좀비는 포기를 모르는 전사다. 기술적으로도 톱 레벨에 올라있다. 그래플링과 타격 모두 뛰어나다. 게다가 정신력도 경이롭다. 그와 싸웠을 때 나는 발을 다쳤다. 그도 어깨가 탈골됐다. 최악의 상황에서 우리는 최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찬성의 복귀는 UFC에 단비와 같다. 많은 팬들이 그리워하고 있다. 강력한 도전자가 돼서 다시 (내 앞에) 나타날 것이다”라며 정찬성의 복귀전 승리를 기원했다.

한편 정찬성은 이번 경기의 의미에 대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어려운 시기 대한민국의 강함을 알리고 우리의 저력을 보여줄 때”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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