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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대상 첫 수상자로 샘표 형지 등 5개 기업 영예

입력 2017-05-08 15:12
신문게재 2017-05-09 22면

2. 단체사진
제 1회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 시상식이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수상기업 관계자들이 주형환 장관, 강호갑 중견련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경환 샘표식품 전무, 이인광 서연이화 상무, 강호갑 중견련 회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김치환 삼기오토모티브 대표, 윤재훈 종근당 상무.(사진제공=중견련)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포상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견기업연합회는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회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 시상식을 열고 분야별 5개 기업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해 포상했다.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에서는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장수기업, 사회공헌, 고용창출, 기술혁신, 해외진출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장관상을 수여했다.

장수기업 부문상은 1946년 창업이래, 71년여간 발효기술 발전에 기여해온 샘표식품이, 사회공헌 부문은 고촌재단을 통해 장학사업과 결핵 에이즈 퇴지 후원에 앞장서온 종근당이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패션그룹 형지는 비정규직 없이 정규직만 채용하고 피인수 기업 임직원의 100% 고용승계를 인정받아 고용창출 부문 수장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기술혁신부문과 해외진출 부문은 자동차 부품 기업인 삼기오토모티브와 서연이화가 각각 수상했다.

중견련은 이번 중견기업 대상은 우수한 중견기업들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격려하는 동시에 수상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꺼리는 피터팬 증후군을 근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상기업에게는 스마트공장 보급 4000만원 지원을 비롯 해외전시회 참가지원과 해외 지사화 사업도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중기청으로부터 R&D, 해외마케팅 등에 대한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견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0.1%에 불과하지만 고용과 매출에서 각각 약 6%, 약 17%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경제의 보배와 같은 기업군”이라며 “이번 시상식을 기점으로 명문장수기업의 증가와 중견기업의 위상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견기업은 중소기업보다 위기에 강하고 위기를 겪을 때 파급효과가 대기업보다 적은 만큼 중견기업 육성을 통해 경제 체질을 바꿔야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산업통상자원부도 중견기업의 중요성과 함께 지원을 약속했다.

주형환 장관은 “산업의 허리 중견기업을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상이 마련됐다”며 “올해는 장관상이지만 내년 후년에는 국무총리상, 대통령상으로 상격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중견기업을 격려했다. 또 “독일 히든 챔피온의 창시자인 헤르만 지몬은 독일과 한국의 중소 중견기업의 차이를 ‘글로벌’이라고 평가한 만큼 보다 많은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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