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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가치와 정체성 공유되는 수준에서 연대 결정하겠다"

입력 2017-10-25 11:1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당 내 통합논의에 대해 “우리의 가치와 정체성이 공유되는 수준에서 연대의 가능성, 연대의 수준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최고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의당이 우리의 가치와 정체성을 기반으로 중도개혁의 구심력을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의 발언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한 당 내 반발을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전날 오후 에도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앞서가는 얘기”라며 “선거연대 차원의 논의”라고 밝히기도 했다.

안 대표는 “지난 일주일 간 팩트와 전망이 혼재되서 많은 통합과 연대 시나리오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며 “정치적 모색을 해보자는 차원을 넘어서서 뭔가 갈등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말들도 오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우리 모두가 더 강해지는 길, 지지자들이 더 원하는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최고위원님들과 의원님들의 뜻을 모아 우리의 혁신과 승리 전략을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대해 “진단은 중증인데 처방은 감기약 수준”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총량 규제 대책을 세우고 차주별 대책을 수립한 것은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하면서도 “심각한 허점과 정책 공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고소득자만 대출 가능한 대출 양극화 현상 △재탕, 삼탕인 자영업자 대책 △대출 수요 줄이는 근본적 해법 부족 등을 대표적인 정책 공백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국민께 허리띠를 졸라메라고 했다면 정부는 더 먼저, 더 강하게 허리띠를 졸라메야 한다”며 “국가 재정의 우선 순위를 혁신과 성장에 맞추고, 한정된 재원을 아껴서 생산성 있게 투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준호 기자 MTG1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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