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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 근절하자더니' 키움 직원, 티켓 불법거래하다 들통…송성문 막말 등 악재 겹쳐

입력 2019-10-25 15:31

키움 암표 송성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연합

 

프로야구의 최고축제인 한국시리즈가 한창인 가운데 키움히어로즈 측 구단 직원이 입장 티켓을 불법적으로 판매하다 들통났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키움 구단에 배정된 한국시리즈 3차전 입장티켓 여러장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게시글 속 사진에 보이는 티켓은 1장당 5만5000원인 가격이 9만원으로 대거 뻥튀기 돼 팔리는 금액이다. 하지만 티켓 위 보이는 문서는 구단 내부자료로 보이며 판매자가 키움 측 직원이 아니냐는 의혹에 힘을 더했다.

이에 키움 측은 이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티켓은 구단에 사전 할당된 선구매분 중 일부로, 구단 임직원이 지인의 요청에 따라 선구매한 티켓 중 일부가 부정한 방법으로 재판매된 사안이다.

구단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임직원에 대해 엄중 경고함은 물론, 지인에게 판매된 티켓은 즉시 판매 취소 처리했다. 취소된 입장권은 KBO 공식 티켓 판매처를 통해 다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는 이번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암표 근절 캠페인을 실시했다. 해당 캠페인은 야구 티켓 구매에 대한 인식 개선과 건전한 티켓 구매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캠페인으로, 비정상적인 가격의 야구 티켓 재판매를 막기 위해 암표 근절 신고 페이지를 운영하고, 제보 또는 신고된 암표를 강제 취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전했다.

한편 키움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경기 내적인 상황과 무관한 이슈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지난 22일 펼쳐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키움의 송성문(23)은 상대팀인 두산베어스 선수들을 향해 “팔꿈치 인대 나갔다” “오늘 햄스트링 나갔다, 2년 재활” “최신식 자동문, 1500만원 짜리”라는 비하성 발언을 던진 것이 한 스포츠 영상 업체의 의해 촬영됐다.

당시 해당 영상의 대상이 된 두산 선수들은 두산의 마무리투수 이형범(25)과 주전포수 박세혁(29)이었다. 이들은 팔꿈치 수술과 무릎 부상으로 재활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경기 중 두산 유격수 김재호(34)도 종아리 경련으로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가 논란은 커졌다.

이후 송성문은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으나 비난 여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현재 2패로 열세를 보이는 키움이 ‘원팀’으로 뭉쳐 나아가기 험난한 시리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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