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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구시당 “쓰레기에 ‘소망’을 담아 날리지 마라”

풍선 날리기 전면 금지 촉구

입력 2020-01-05 23:00

정의당 대구시장이 한 해 소망을 담은 ‘풍선 날리기’ 행사의 전면 금지를 촉구했다.



정의당 대구시당 환경위원회는 5일 성명을 통해 “풍선의 유해성 자체를 인식하고 있지 못한다”며 “풍선에 소망을 담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환경에 치명적인 쓰레기를 날리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당 환경위원회에 따르면 대구의 각 자치단체는 해맞이 행사를 하면서 이른바 소망을 담은 풍선을 날리고 있다. 올해도 동구, 서구, 남구, 북구, 달성군이 해맞이 행사에서 풍선을 날렸다.

소망을 담아 날리는 풍선은 육지나 바다로 내려오면서 야생동물에게 피해를 준다. 헬륨풍선은 상승하는 중에 일부가 조각으로 분해되고, 이 과정에서 2차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기도 한다.

야생동물이 이를 먹이로 착각해 섭취하면 생명에 치명적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 바다에서는 어류와 조류가 고무풍선에 위협받고, 색색의 풍선은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을 찾는 데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미국, 영국, 네덜란드는 풍선을 대규모로 날리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풍선 날리기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없는 실정이다.

대구시당 환경위원회는 “한 해 꿈을 왜 쓰레기에 담는가. 모르고 할 수는 있겠지만 알고는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며 “대구의 각 자치단체는 풍선 날리기를 전면 금지하는 친환경 정책을 수용해야 한다. 관련 조례를 제정해서 제도화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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