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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부사관, 바다에 빠진 총기 회수하려다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4-02 17:42

해병대 부사관 사망
해병대 훈련. 자료사진=연합

 

해병대 부사관 1명이 바다에 빠진 총기를 회수하고자 입수했다가 실종 4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해병대 2사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4분쯤 인천시 강화군 외포리 인근 바다에서 해병대 모 부대 소속 원사 A(45)씨가 숨져있는 것을 해병대원들이 발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이곳에서 고속단정 출동 훈련을 하던 중 실종됐다. 당시 A 원사의 소속 부대는 해상에서 고속단정 출동 훈련을 하던 중이었다.

 

사건 당시 B 하사가 계류장에 정박한 고속단정에 올라타는 과정에서 끈이 풀리며 총기가 바다에 빠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총기 분실 후 A 원사 등 부대원 4명이 산소통을 메고 총기를 찾기 위해 수중수색에 투입됐으나 30여분 뒤 다른 부대원 3명만 산소가 떨어지기 전 물 밖으로 올라왔다.

 

해병대는 해양경찰과 소방당국의 지원을 받아 수색 작업을 벌였고, 4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4시 14분께 강화군 외포리 인근 해상에서 숨진 A 원사를 발견했다.

 

A 원사는 20년 넘게 해병대에서 근무했으며 잠수 자격증도 보유한 베테랑 군인이었다.


해병대 관계자는 "A 원사의 유가족과 장례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며 "훈련 중 사망했기 때문에 상급부대가 1계급 특진과 훈장을 추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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