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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5대금융지주,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맞손'

금감원,삼성전자·5대 금융지주와 업무협약 체결
2조원 저금리 대출 지원

입력 2024-09-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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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을 돕기 위해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와 삼성전자가 손잡았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5대 금융지주 및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와 글로벌 탄소 규제 시행에 대비해 저탄소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와 5대 금융지주는 각각 1조원씩 제공해 총 2조원의 재원을 5대 은행에 예치하고, 이를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재출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자금 목적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는 중소기업이다. 기존 대출상품 우대금리(0.5~1.7%p)에 추가 금리감면의 혜택을 받는다.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탄소저감이나 중대재해 예방효과가 있는 경우 금리감면을 받을 수 있다.

5대 은행과 삼성전자는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탄소감축 및 중대재해 예방 등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도 제공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배출량 연 85만톤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으로 예상되는 연간 탄소배출비용 약 9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자비용은 연간 650억원을 아끼게 될 전망이다.

금융사들은 업종별·기업별 탄소배출량 데이터를 축적해 중장기적으로 산업별 탄소배출 한도관리, 고탄소 배출업체 여신관리 등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투자는 다음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물려주기 위한 현 세대의 책무이므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국내 금융권이 탄소중립 및 저탄소 전환 분야에 필요한 자금이 적재적소에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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