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군 부대 사격 중 발사된 총알, 인근 골프장 여성 머리에 박혀

입력 2020-04-24 13:22

5.56mm 실탄 탄두
5.56mm 실탄 탄두. 자료사진=부산경찰청
전남 담양 한 군 부대에서 사격훈련을 하던 도중 발사한 총알이 인근 골프장 있던 여성의 머리에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육군은 전 부대에 사격 훈련을 전면 중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육군은 각 사격장에 대한 안전 점검에 착수했다.

육군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0분쯤 전남 담양군의 한 골프장에서 20대 캐디 A씨가 머리에 상처를 입고 쓰러졌다. A씨는 골프공에 맞은 줄 알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검사를 받던 중 머리에서 미상의 물체가 발견돼 응급 제거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검사 결과 A씨 머리 상처 부위에서는 발견된 물체는 5.56㎜ 실탄 탄두로 밝혀졌다. 사고가 난 골프장 1.7㎞ 떨어진 곳에는 군부대 사격장이 있었고, 당시 개인화기 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었다.

산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해당 군 부대는 경계철책을 사이로 골프장과 이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해당 군 부대 사격장을 긴급 폐쇄하고, 안전조치나 구조상 문제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군 당국과 합동 조사를 펼쳐 군 사격 관련성을 확인하고, 사건을 군 수사기관으로 이첩할 계획이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