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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도로 달리던 마라톤참가자 3명, 음주운전 차량에 모두 사망

입력 2020-07-09 09:52

음주운전
자료사진=연합
도로 한가운데를 달리는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 3명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9일 경기 이천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운전자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음주 상태로 쏘나타 승용차를 몰다 이천시 신둔면 2차선 국도에서 마라톤대회 참가자 B씨(65), C씨(65), D씨(59) 등 3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3명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이들은 부산시 태종대에서 경기 파주시 임진각까지 달리는 ‘2020 대한민국 종단 537km 울트라 마라톤 대회’ 참가자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마라톤 대회 주최·주관 기관인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대책본부를 꾸렸다고 밝혔다.

연맹 측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경찰이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연맹에서도 사고 수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트라마라톤’ 대회는 2000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 종단 537km를 달리는 코스다. 올해 참가자는 7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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