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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거리두기 제3의 방법도 고려…13일 최종결론"

입력 2020-09-1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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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지난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방역 당국이 수도권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대해서 ‘제3의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코로나19 중앙안정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방역의 효과를 최대화하면서도 여러 가지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안들도 같이 검토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로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조치 12일을 맞았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실제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일주일간 283명→238명→222명→253명→188명→189명→158명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7일 108명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 다음날인 8일부터 120명→144명→141명→161명을 기록하며 오히려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윤 반장은 “감소 추세에 있다 하더라도 매일매일 계속해서 감소를 하는 경향보다는 예전에 대구·경북의 상황을 보더라도 3월에는 감소를 하다가도 일시적으로 며칠간 증가하였다가 다시 감소하는 그런 패턴을 반복하는 경향들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같은 추세와 더불어 추석까지 불과 2주 남은 것도 방역당국의 고민의 원인이다. 현재 조치를 완화하면 가까스로 100명대를 유지하던 확진자 수가 다시 치솟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면 현재 조치로 소상공인들의 피해 등 경제적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어  제3의 방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 반장은 “강화된 2단계 조치에서는 중위시설들에 대한 부분들도 상당히 강하게 되어있다”면서도 “2단계 조치가 유지돼도 고위험시설에 대한 조치는 그대로 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에 이 부분(강화된 수도권 2단계 조치)을 어떻게 조정할지, 방역 효과를 어떻게 하면 최대화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부분들이 집중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다”며 “그래서 방역의 효과를 최대화하면서도 여러 가지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안들도 같이 검토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반장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방역 당국은 2단계를 통해 중위험시설에 대한 조치를 완화하고 일부 업종에 대한 방역조치는 강화하는 방안 등이 제시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오는 13일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6명으로 누적 환자는 총 2만1919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이 증가한 175명이다. 사망자는 4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350명(치명률 1.60%)이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161명, 해외 유입이 15명이다. 국내 환자는 서울이 61명으로 47명을 기록한 경기를 사흘만에 다시 앞질렀다. 이어 충남 14명, 대전 10명, 인천 8명, 광주 7명, 운산 4명, 부산 3명, 전남·경북 각각 2명, 대구·충북·제주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총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검역 단계에서 9명이 나왔고 입국 후 자가격리 중 6명이 확진받았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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