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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터키 거리서 쓰러진 연기 펼치는 배우 안아준 떠돌이 개

입력 2020-09-18 15:43

떠돌이 개 터키
터키 길거리에서 쓰러진 연기를 펼치는 배우에게 다가가 안아주는 떠돌이 개. 사진=유튜브

 

길거리 공연 중 쓰러진 연기를 펼치는 배우에게 다가가 안아준 떠돌이 개의 사연이 뭉클함을 자아낸다.



최근 터키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의 한 거리에서는 공연 예술가 누만 에르투그룰 우준소이가 동료들과 연기를 펼쳤다.

그는 말에서 떨어져 거친 숨을 몰아쉬는 장면을 연기했고, 길거리 바닥에 누워 쓰러진 장면을 이어갔다.

그러자 어디선가 길거리를 떠도는 개 한마리가 우준소이 곁으로 다가와 코로 ‘킁킁’ 댔다.

이어 우준소이가 아픈 사람이라고 착각했는지 자신의 몸으로 감싸 안으며 애교를 부렸다. 떠돌이 개의 갑작스럽지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행동에 연기 중인 우준소이와 동료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동료들도 떠돌이 개의 몸을 쓰다듬으며 칭찬했고, 이를 지켜보던 관객들도 박수를 치며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우준소이는 ‘the dodo’와의 인터뷰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데 얼굴에 온기가 느껴져 처음에는 다른 배우인 줄 알았다”며 “나중에 상황을 알고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녀석에게 좋은 가족을 만들어주고 싶어 다음날 같은 곳에 갔지만 만날 수 없었다. 찾을 때까지 다녀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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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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