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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국 코로나19 일일 확진 5만명에 여행경보 4단계로 격상…"여행 금지"

입력 2021-07-20 13:41

나이트클럽서 '노 마스크'로 춤추는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조처가 모두 풀린 19일(현지시간) 새벽 영국 런던 패링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젊은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춤을 추고 있다. 잉글랜드 지역에서는 이날 수천 명의 젊은이가 코로나19 규제 해제를 기념해 ‘자유의 날’ 밤샘 파티를 즐겼다. 영국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모든 규제 조처를 해제했다. (AP=연합)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이 영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가장 높은 4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영국에 대한 여행경보 등급을 3단계(여행 재고)에서 4단계(여행 금지)로 격상했다.

4단계는 미국이 발령하는 해외 여행경보 중 최상급으로, 국무부는 “만약 영국을 여행해야 한다면, 사전에 반드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하라”고, CDC는 한발 더 나아가 “영국을 여행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최근 반년 만에 다시 5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봉쇄령’을 전면 해제했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 재택근무, 실내외 모임 인원 제한이 없어졌으며, 나이트클럽을 포함한 실내 업소에서 정상 영업이 가능해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규제 해제와 관련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난 것은 아니라며 ‘개인의 판단과 책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영국 내 야당 정치인과 전문가를 비롯한 국외 과학자들도 섣부른 결정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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