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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소도시 아파트값 고공행진

입력 2021-09-02 13:50
신문게재 2021-09-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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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수도권 외곽 지역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과 전셋값 상승으로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수요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8월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동두천시(46%)였다. 이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11.57%)의 4배 수준이다. 또 오산시(24%), 안성시(23%), 시흥시(23%), 양주시(21%) 등도 2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거래량도 늘었다. 올해 1분기 경기도 아파트의 전체 거래량은 지난해 1분기 대비 3만6640건이 감소했으나 일부 중소도시의 거래량은 크게 늘었다. 예컨대 △동두천시 1172건 △이천시 1012건 △포천시 531건 △여주시 528건 △가평군 79건이 늘어났다. 반면 수원시, 용인시 등의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90건, 6619건이 줄었다.

 


3_수도권아파트
수도권 중소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 성적이 두드러졌다. 올해 7월 경기도 동두천시 일원에서 분양한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는 13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199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6.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 전용 84㎡의 분양가는 3억 초반~최대 3억 중반 수준으로, 8월 경기도 입주 5년 이하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가 7억8415만원(부동산114 기준)을 크게 밑돌았다,

또 올해 5월 분양한 ‘더샵 양평리버포레’의 경우 233가구(특별공급 제외)모집에 6704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28.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양평 내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단지 전용 84㎡의 분양가 역시 3억 후반~4억 중반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 공급됐다.

경기도 전셋값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8월 경기도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세가는 3억8837만원으로, 작년 8월(3억798만원) 보다 약 8000만원이 올랐다. 특히 올해 8월 5년 이하 경기도 신축 아파트의 전세가는 4억7557만원, 6년 이상~10년 이하 아파트의 전세가는 5억986만원에 달했으며,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억465만원, 8533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집값 역시 크게 올랐다. 8월 경기도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6억768만원으로 전년 동월(4억7197만원) 대비 1억3571만원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가 상승이 집값을 밀어 올리고, 또 오른 집값이 전셋값 상승에 일조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서둘러 내 집을 장만하려 중소도시의 분양시장을 눈여겨보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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