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3분기 실적.(사진=NH투자증권) |
벌크선 공급 증가율은 본격적인 선박 인도량 감소로 올해 4.1%에서 내년에는 1.6%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원자재 사용량 둔화 영향으로 수송거리를 고려한 물동량인 벌크 톤마일 증가율도 올해 4.3%에서 내년에는 2.2%로 낮아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은 “수요 증가율이 공급 증가율을 상회하는건 긍정적이나, 추가적인 수요 둔화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팬오션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9.4% 오른 1조3282억원, 203.9% 오른 191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이번 실적 호조는 3분기 고운임과 운용 선대 확장 전략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팬오션의 올해 3분기 평균 건화물운임지수(BDI)는 전 분기 대비 33.6% 상승한 3732포인트, 3분기 말 벌크선 운영 선대는 전 분기 대비 2척 감소한 255척으로 집계됐다.
정 연구원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분기는 비수기로 인한 운임 하락이 예상되나, 3분기 고운임 상황에서 4분기 계약을 최대한 확보해 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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