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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안철수, 야권 단일화 결렬 선언…“성사되지 못한 책임은 윤석열·국민의힘 때문”

“가짜뉴스 퍼뜨리기 통해 제1야당은 단일화 의지도 진정성도 없다는 점 충분히 보여줘”
“비록 험하고 어렵더라도 저는 제 길을 굳건하게 갈 것”
“누가 더 나은 대한민국 만들 수 있는 비전·실력 갖춘 적임자인지 가려보자”

입력 2022-02-20 14:28
신문게재 2022-02-21 1면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 더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국민의힘을 향해 “시간을 질질 끌면서 궁지로 몰아넣겠다는 뻔한 수법을 쓰고 있다”며 윤석열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안 후보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이같이 말하며 “비록 험하고 어렵더라도 저는 제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대선 후보 등록 직후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야권 단일화를 제안한 지 일주일 만에 파행을 선언한 것이다.

무엇보다 그는 단일화 제안 이후 국민의힘과 윤 후보의 대응에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윤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이 오지 않았다”며 “지난 일주일간 무대응과 일련의 가짜뉴스 퍼뜨리기를 통해 제1야당은 단일화 의지도 진정성도 없다는 점을 충분하고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는 상을 마친 어젯밤 더 이상 답변을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윤 후보에게 본선거 3주의 기간 중 일주일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줬다. (그럼에도)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책임은 제1야당과 윤 후보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비록 험하고 어렵더라도 저는 제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며 거듭 대선완주 의지를 나타냈다. 아울러 윤 후보를 비롯한 타 후보들을 향해 “당당하게 경쟁하자”면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정권교체가 무엇인지, 누가 정권교체와 함께 정권 교체 이후에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비전과 실력을 갖춘 적임자인지를 가려보자”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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