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변화율과 업종 수익률 비교. (사진=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낮아질 지수 눈높이를 고려할 때 지수 베팅보다 업종 선택이 수익률 측면에서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피는 연초 이후 험난한 조정 양상을 겪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 가능성은 위험자산 투자심리 축소와 에너지 가격 상승을 가중시켰다.
노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과거 러시아 연관 지정학 리스크에 길게 반응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더 깊은 상흔을 남길 수 있다”며 “금융시장에 미치는 에너지 가격 영향력이 과거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도주가 뚜렷하지 않거나 주도주 교체 시기가 빨라지는 등 업종 선택 난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중요하게 접근해야 할 변수는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상반기 할인율 부담 확대, 이익 변화율 하락 및 마진 하락 위험 확대 구간에서 탄탄한 이익 전망을 가진 기업이 투자자들로부터 선호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유다.
노 연구원은 “우선은 이익 신뢰성 높은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익 신뢰성 높은 기업들은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과하면서 이익 전망치가 상향 중이거나, 과거 마진 변동폭이 작았던 기업들로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정치 상향 업종은 △IT △금융 △산업재 섹터 내 업종 위주, 마진 변동폭 작았던 업종은 △보험 △조선 △화장품·의류 등을 제시했다.
국내 주식시장 테마와 스타일을 고려했을 때 현재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투자대상으로는 경제재개주(리오프닝주)와 화학과 반도체 업종 등 경기민감주 중심 가치주를 제시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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