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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수소·전기차 투자 활발…최근 3개월간 계열사 신규 편입 SK 최다

공정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내용 공개

입력 2023-02-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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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푯말(사진=브릿지경제 DB)

 

최근 3개월간 대기업 소속회사 변동에서 SK, 롯데 순으로 계열사 신규 편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변동은 대기업의 수소·전기차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는 특징도 엿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3개월간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규모기업집단(76개)의 소속회사는 지난해 11월1일 2887개에서 지난달 31일 2882개로 5개 사가 줄었다. 해당기간 중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규모기업집단은 42개였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61개 사가 계열편입 됐으며,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66개 사가 계열제외 됐다는 것이 공정위 설명이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SK(8개), 롯데(6개) 순이며,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CJ(8개), 한화(7개), 카카오(6개), 반도홀딩스(6개) 순이다.

최근 대기업 소속회사 변동에서는 수소·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신사업동력 강화를 위한 회사설립과 지분인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와 롯데가 50%씩 출자해 수소 유통·판매업체인 롯데에스케이에너루트를 신설하고, 연료전지 발전업체 울산에너루트1호 등 2개 사도 그 자회사로 함께 신설했다. LG는 전기차 충전업체인 애플망고를, GS는 전기차 충전업체 차지비를 지분 취득을 통해 계열편입하고, KT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인수했다.

‘포스코’ 소속 포스코홀딩스가 전기차 배터리 소재(수산화리튬) 생산업체인 포스코리튬솔루션를, LS 소속 LS전선은 전기차 부품(세각선) 제조업체인 LS이브이씨를 신설했다. 주력 사업 분야에의 집중을 위한 기업집단 간·기업집단 내 동종 사업계열사의 흡수합병 사례도 많았다. KT 소속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인 KT시즌이 CJ 소속 동종 사업자인 티빙에 흡수합병됐다.

한화 소속 태양광 발전업체인 해사랑태양광 등 4개 사는 한화 소속 하이패스태양광에 흡수합병되고, 반도홀딩스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 대창개발 등 5개 사는 반도종합건설에 흡수 합병됐다. CJ 소속 모호필름, 에그이즈커밍 등 총 8개의 콘텐츠 제작사가 같은 기업집단 내 콘텐츠 제작업체인 CJ엔엠스튜디오스에 흡수합병됐다.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취지로 대규모기업집단 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한 사례도 있었다.

한화 소속 한화가 방산 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방산을, 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첨단소재를 신설했으며, 한화에어로솔루션은 방산 업체인 한화디펜스를, 한화는 건설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는 등 기업집단 내 사업 재편이 이뤄졌다.

하림은 지주회사 하림지주의 자회사인 NS쇼핑을 인적 분할해 NS지주를 신설한 후 NS지주를 하림지주에 흡수합병했다. 이에 따라 기존 엔에스쇼핑을 통해 지배하던 하림산업 등 6개의 자회사가 하림지주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가 됐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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