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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힘들다' 강남 아파트 경비원 숨진채 발견

입력 2023-03-1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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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70대 경비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4일 아침 7시40분께 경비원 박모 씨가 자신이 관리하던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 단지 내 경비사무실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7시16분께 ‘관리책임자의 갑질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휴대전화 사진으로 찍어 동료에게 전송했다.

동료 경비원들은 박씨가 숨진 뒤 아파트 관리 책임자의 부당한 처우와 갑질 등을 알리는 내용의 전단을 붙였다

이들은 “오늘 아침 10여년간 경비원으로 근무해 온 박씨가 부당한 인사 조처와 인격적 모멸감을 견디지 못하고 투신했다”며 “법의 보호와 인격을 보장받는 자랑스러운 일터가 되게 해주시길 호소한다”고 썼다.

경찰은 박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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