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사진=연합) |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측이 경찰에 출석 일자 조정을 요구했다.
유 씨를 변호하는 법률사무소 인피니티는 “경찰에 (엄홍식의) 출석 일자 조정을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인피니티는 입장문을 통해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가 원칙임에도 모든 언론에서 엄홍식 씨가 이번 주 금요일에 출석한다는 사실이 기사화됐다”며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고, 이는 관련 법 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하다”고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출석을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며 “경찰과 출석 일자 협의가 이뤄지는 대로 이른 시일 안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유 씨 모발과 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지난달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이에 유 씨를 오는 24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유 씨가 반발해 다시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비공개 소환 원칙이라 향후 출석 일정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유리 인턴기자 krystal2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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