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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 “1명 사망, 1명 중상”

입력 2023-04-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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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모습 (사진=연합)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보행자도로가 붕괴하면서 시민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전 9시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인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져내렸다.

이 사고로 30대 후반의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고, 30대 남성 1명이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 2명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사고 현장을 비추는 CCTV를 확인한 결과 보행로는 한꺼번에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한 관계자는 “사고 전 어떤 조짐이 보이거나 천천히 붕괴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일어난 사고”라며 “CCTV 영상을 보면 보행로가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당시 빗속에 정자교 위 보행로를 걷던 피해자 2명은 5m 아래 탄천 보행로 쪽으로 추락했다.

무너져 내린 보행로는 전체 108m 구간 중 50여m이며, 교량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 차로는 붕괴되지 않았다.

사고 현장 부근에는 전날 밤부터 많은 비가 왔다.

이에 따라 교량이 노후한 상태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교각이 영향을 받아 난간 쪽 보행로가 붕괴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부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1993년 건설된 왕복 6차로의 교량이다. 도로 양측으로는 보행로가 있다.

경찰은 유족과의 협의를 거쳐 사망자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사고원인과 성남시 등을 대상으로 교량 안전진단 시행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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