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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7년 해외서 밀·콩 등 5개 품목 600만톤 확보

농식품부, ‘2023∼2027 제4차 해외농업자원개발 종합계획’ 발표

입력 2023-05-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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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정부가 오는 2027년에 밀·콩·옥수수·오일팜(식용유)·카사바(전분) 등 5개 품목을 해외에서 600만톤을 확보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이 같은 골자의 ‘2023∼2027 제4차 해외농업자원개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해외농업자원개발 종합계획은 민간의 해외 진출 지원과 국제 식량 위기 등 비상 상황에 대비키 위해 세우는 중장기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해외 수입 의존도, 공급 상황,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집중지원 대상 전략 품목으로 밀·콩·옥수수·오일팜·카사바 등 5개 품목을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할 때 5개 전략 품목을 다루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국내 수요처 확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이를 통해 5개 품목의 해외 확보량을 오는 2027년 600만톤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는 지난 2021년 확보량 208만톤의 3배 수준에 달하는 수량이다.

농식품부는 또 전쟁,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농산물 수출 제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농업자원개발 진출지역을 미주, 독립국가연합(CIS), 오세아니아 등으로 다변화한다.

전략 품목 생산, 유통, 가공 분야에 대기업 진출을 유도하는 한편 소규모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과수, 원예, 축산 분야는 중소기업의 진출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해외에서 확보한 농산물을 국내로 원활하게 반입하기 위해 제도 정비를 추진하고, 국내 수요 업체와 해외농업기업 간 연계를 활성화한다.

이 밖에 농축산물로 제한된 해외농업자원의 범위를 농산물 가공품과 식품까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제4차 종합계획에 포함된 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세부방안을 구체화하고 필요한 입법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해외농업자원개발의 필요성을 홍보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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