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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세대 등 반도체 3대 유망 분야 중심 한·미 반도체 동맹 마련

IRA·반도체법 상호간 이익 제고 위해 협의 추진
추경호 “방미 59억 달러 투자유치 성과 실물투자로 조기 가시화 추진”
네옴시티,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등 대형 프로젝트 정부간 협력 강화
올해 계약 체결 중동 대규모 플랜트사업 외교·금융 적기 지원

입력 2023-05-08 10:58

추경호 경제부총리, 대외경제장관회의 발언<YONHAP NO-2204>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최근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할 수 있도록 차세대 반도체와 첨단 패키지 등 반도체 3대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과 반도체 동맹 바탕을 마련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번 방미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할 수 있도록 10대 분야 후속조치 추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10대 분야 후속조치는 반도체 동맹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과학법(반도체지원법) 상호 호혜적 해법 모색, 핵심산업·기술분야 민간 파트너십, 기술동맹 기반 구축, 미래산업 게임체인저 공동 설계, 클러스터 발전 협력,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진전 기여, 미래세대 인적교류 확대 등이다.

추 부총리는 “반도체 3대 유망분야(차세대 반도체, 첨단 패키징, 첨단 소부장)를 중심으로 협력 프로젝트 및 민관 반도체 협력포럼 신설 등을 추진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동맹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IRA·반도체과학법 관련 우리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는 방향에 대한 합의를 토대로 잔여 쟁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상호간 이익 제고를 위해 긴밀히 협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올 하반기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간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 구축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양자, 디지털 등 5대 분야 기술 협력과 국내 클러스터 발전도 진전시켜 나가겠다”며 “특히 우주와 바이오, 양자, 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게임체인저 분야 공동연구 및 교육협력 확대 등도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미 중 59억 달러 투자유치 성과는 관련 업계 등과 간담회 등을 통해 실물투자로의 조기 가시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계속해서 “지난해 5월에 출범한 IPEF는 오늘부터 약 일주일간 3차 협상이 진행(싱가포르)될 예정”이라며 “이번 3차 협상에서는 특히 경제협력, 공급망 등 분야에서 우리의 핵심 이익을 관철시키고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상 시 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해외수주 지원과 관련해 “정부는 올해 해외수주 35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건설·플랜트·원전·친환경사업 등 4대 분야 15대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집중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와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등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초기 사업 선점 및 후속 사업의 지속적 수주를 위해 정부간(G2G)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중 계약체결이 예상되는 중동지역의 대규모 플랜트 사업에 대한 외교·금융지원을 적기에 추진하고 그린수소와 해수담수화, 온실가스 국제감축 등과 같이 수주 확대 잠재력이 큰 친환경 분야에 대한 진출 확대도 지원한다.

추 부총리는 “이번 15대 핵심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우선 투자 대상 사업으로 검토하고 해외 인프라 금융투자 협의체를 가동해 공동투자 방안을 마련하는 등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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