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KDI “경제 부진 지속…내수 부진 완화로 하락세는 다소 진정”

제조업·수출 감소 계속되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소비는 회복

입력 2023-05-08 16:31

수출감소?내수부진?저물가…고개 드는 디플레이션 우려 (CG)
(사진=연합)

 

최근 우리 경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내수가 일부 회복하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는 진정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발표한 ‘5월 경제 동향’을 통해 최근 국내 경제에 대해 “최근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부진 완화에 힘입어 급격한 하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는 평가는 지난달과 같지만, 급격한 하강세가 진정된다는 표현이 추가된 것이다.

수출의 경우 대외여건 부진에 따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대외수요의 위축으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반도체(-26.8%)와 전자부품(-30.4%) 등을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른 4월 수출은 -14.2%로 지난달(-13.6%)에 이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또 제조업 생산이 위축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 3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3.3%)보다 낮은 2.2%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내수는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소비와 건설기성을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 2.2% 증가한 설비투자의 경우 제조업 경기부진이 반영되면서 낮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매판매가 자동차를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되고 서비스업생산도 여행수요의 확대로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1분기 민간소비도 전기대비 0.5% 증가하며 전분기(-0.6%)의 부진에서 완만하게 회복됐고, 4월 소비자심리지수 또한 지난달(92.0)보다 오른 95.1을 기록했다. 건설기성은 지난해 말 지연됐던 공사가 재개되면서 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고용여건에 대해 최근 경기 부진이 제조업에 집중됐지만 서비스업생산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해 양호한 수준으로 진단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