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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BNK금융, 경남은행 횡령사고로 내부통제 리스크 확대”

입력 2023-09-22 17:11

BNK금융지주 본사
(사진=BNK금융지주)

 

국제신용평가사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22일 “경남은행 직원의 횡령으로 BNK금융지주의 내부통제 및 평판 관련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S&P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BNK금융의 내부 모니터링 및 통제 시스템의 취약성은 그룹의 리스크 관련 평가에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S&P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이뤄지지 못했고 금융사고 정황 인지 후에도 금융당국 보고가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직원은 약 15년간 동일 부서에서 대출 업무를 비롯해 사후관리 업무까지 수행하는 등 직무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횡령 사건이 그룹의 사업역량에 지대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횡령 사건으로 인한 그룹의 재무적 손실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횡령 관련 손실 규모(595억 원)는 지난해 그룹 세전 이익의 5% 가량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BNK금융은 지난달 해당 손실을 지난해 및 올해 2분기 재무제표에 소급 반영했다.

S&P는 “그룹의 자체적인 회수 노력을 고려할 때 실제 손실 금액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그룹은 약 300억 원 이상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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