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mRNA 혁신신약 개발"…K바이오 발길 빨라진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이후 ‘차세대 기술’ mRNA 활용 시도 늘어

입력 2023-10-18 06:05
신문게재 2023-10-18 1면

1154532919
국내 제약사들이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을 활용한 백신·치료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제약사들이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을 활용한 백신·치료제 개발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모더나가 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이후 mRNA를 활용해 독감 백신, 항암 신약, 자기면역질환 신약 등을 개발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이다. mRNA는 세포 내 전사 과정을 통해 DNA(디옥시리보핵산)에 암호화된 유전 정보가 전사된 고분자 화합물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mRNA 백신·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8.7% 성장해 오는 2026년 약 2조7000억원 규모까지 커질 것이란 분석되자 다수의 국내 제약사가 mRNA 플랫폼 등을 활용한 백신·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기업별로는 GC녹십자가 가장 적극적이다. 캐나다 소재 아퀴타스와 체결한 지질나노입자(LNP) 개발 계약을 통해 mRNA 독감 백신 개발에 나선 GC녹십자는 그동안 축적해온 독감 백신 기술과 아퀴타스의 기술을 활용, 오는 2024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이메타스 테라퓨틱스와는 자가면역질환 관련 mRNA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GC녹십자는 독감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전남 화순 공장에 mRNA 시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했고, 충북 오창 완제 시설 통합 완제관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 적격성(PQ) 인증을 획득했다.

에스티팜은 미국 멀티버스파마와 ‘항체단백질 인코딩 RNA(AER)’ 플랫폼 기술과 바이오 베터 mRNA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기존 항체의약품을 대상으로 선택성과 안정성, 면역원성 등이 개선된 바이오 베터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혁신 신약 mRNA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미국 바이오 벤처 온코러스와 LNP mRNA 의약품 공동 연구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계약을 맺고 mRNA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을 시작으로 상용화된 mRNA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다수의 제약사가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라며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mRNA를 활용해 국내 제약사가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브릿지경제 핫 클릭
브릿지경제 단독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