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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통신’ 이통사, 한국형 AI로 글로벌 진출 잰걸음

입력 2023-10-25 06:26
신문게재 2023-10-25 1면

통신3사1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국내 통신사들이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AI 시장을 선점해 주력 통신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SKT)의 AI 통합 패키지 ‘AI 풀스택의 구조와 연동 규격’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 SKT는 이번 표준 승인을 계기로 AI 서비스 개발 과정에 대한 표준을 선제 추진하고 다양한 분야에 AI 풀스택을 적용, 향후 ‘SKT AI 피라미드 전략’과 연계하는 기술 기반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AI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 모델 고도화 전략으로 보고 있다.

SKT는 아울러 글로벌 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통신사향(向) AI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 전세계 통신사들이 손쉽게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을 트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유영상 SKT 사장은 최근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새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양사의 AI 기술력과 플랫폼, 인프라 등을 폭 넓게 활용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KT는 초거대 AI ‘믿음’을 활용해 태국 기업 자스민 그룹과 태국어 거대언어모델을 구축하고 동남아시아 공동 사업화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나아가 초거대 AI 수요가 있는 글로벌 국가로 ‘믿음’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태국의 AI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동남아시아 AI 시장 공동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공개한 AI 통합 플랫폼 ‘익시’(ixi)를 활용해 스포츠, 콜봇, 콘텐츠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와 영어가 접목된 유아 교육용 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키즈토피아’에 생성형 AI와 영어 기능을 추가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우선 미국과 캐나다 등 영어권 지역과 말레이시아 출시에 이어 연내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와 남미, 유럽 지역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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