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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슈링크플레이션’ 실태조사 착수… “계란값 투명화 방안 마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입력 2023-11-17 09:51

양념·소스류 가격 크게 올라<YONHAP NO-2718>
(사진=연합)

 

정부가 용량 축소 등 꼼수를 통한 편법인상을 일컫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을 점검·논의했다.

김 차관은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인상,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면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11월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주요 생필품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신고센터를 신설해 제보를 받도록 하겠다”며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알권리를 제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이란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꼼수 인상을 의미한다.

최근 들어 식음료, 냉동식품, 주류 등에서 ‘슈링크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김 차관은 “정부는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하면서 현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주에도 각 부처는 농축수산물 생산·유통현장 등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염료·생산, 식품용감자·변성전분 등은 실제 업계의 건의를 받아 인하된 관세를 내년에도 지속 적용하겠다”며 “계란의 경우보다 투명한 가격 형성을 위해 계란 공판장 등을 활용한 제도개선 방안을 12월 중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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