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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요소 확보량 4.3개월분으로 늘어…제3국 차량용 요소 5000톤 추가계약

입력 2023-12-10 18:08

요소수 넣는 운전사<YONHAP NO-2397>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의 한 주유소에서 한 특수차량 운전자가 요소수를 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 기업이 제3국에서 대규모 차량용 요소 추가 구매 계약을 이뤄 확보량(국내 재고+ 제3국 수입 계약분)이 기존의 3.7개월분에서 4.3개월분으로 증가했다. 중국의 요소 수출 잠정 중단과 관련한 국내 요소 수급이 불안이 다소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정부는 전국 대부분 주유소에서 차량용 요소수가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재고 등 확보 물량 또한 충분하다며 사재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10일 당부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장영진 1차관이 10일 서울 양천의 한 주유소를 방문해 요소수 재고와 판매 상황을 점검했다.

장 차관은 주유소 대표 등과 만나 “원료인 요소도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계약 물량으로 4.3개월분이 확보돼 있고, 기존 계약된 베트남산 요소 5000톤이 다음 주 안으로 입항하는 등 예정대로 물량이 도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 차관은 “전국 대부분인 약 97%의 주유소에서 요소수가 정상 판매되고 있다”며 “범정부적으로 요소수 유통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품절 주유소에 신속히 요소수 재고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열린 ‘제11차 경제안보 핵심 품목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3.7개월 사용분의 차량용 요소를 확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확보 물량을 통해 4.3개월분까지 분이 더 증가했다. 이와더불어 한 국내 업체가 최근 베트남에서 산업용 요소 5000톤을 들여오는 계약을 새로 체결하기도 했다.

앞서 롯데정밀화학도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이 처음 감지된 지난달 30일 이후 베트남에서 요소 5000톤을 들여오는 새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업체들이 희망하면 중국산보다 10∼20% 높은 가격이지만 제3국에서 요소를 도입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으로 정부는 보고있다.

정부는 합동 현장 점검으로 차량용 요소수 사재기 방지를 위한 판매 물량 제한, 요소수 가격 안정을 위한 주유소 사업자들의 협조를 당부해 나갈 방침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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