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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봄 '활짝'…D램값, 3개월 만에 27% '껑충'

D램 고정가 1.65달러…3개월 새 27% 올라
낸드 고정가 4.33달러...전월 대비 6% 상승
메모리 양사, 실적 상승할 듯

입력 2024-01-02 06:48
신문게재 2024-01-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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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개발한 32Gb DDR5.(사진=삼성전자)

 

2024년, 시작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의 신호탄이 올랐다. 세 달 연속 메모리 고정거래가격이 상승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메모리 양사의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고정거래가격이란 기업 간 계약거래 금액으로 반도체 수요·공급과 관련한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 DDR4 8GB의 12월 고정거래가격은 1.65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6.45%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15.38%, 11월 3.33%가 상승한 바 있는 이 제품의 3개월 가격 상승률은 26.9%에 달한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상승했다. 메모리카드 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12월 평균고정거래가격이 전월보다 6.02% 오른 4.33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기업의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한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말,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각각 감산에 돌입한 바 있다.

D램익스체인지의 모회사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수요자들이 재고를 채고 있다”면서 “D램의 경우 내년 1분기 두 자릿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KB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PC, 스마트폰 고객사로부터 D램, 낸드 주문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주문량이 기존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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