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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면 날았다…작년 라면 수출액 1조 2000억원 ‘역대 최대’

입력 2024-01-07 10:07
신문게재 2024-01-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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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라면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

 

지난해 출시 60년을 맞은 한국라면의 수출액이 10억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원화 환산 시 수출액은 첫 1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산된다.



7일 관세청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9억52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연간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9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2억달러대에서 2018년 4억달러대로 늘어나고서 2020년 6억달러대, 2022년 7억달러대를 각각 기록했다.

농심 등 해외에 생산 거점을 둔 일부 라면 업체는 현지에서도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K-라면의 실제 판매 규모는 수출액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한류 열풍으로 ‘K-라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결과로 해석한다. 한국 영화와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라면이 노출되며 세계 각국에서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챌린지 등도 국내 제품을 알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계는 올해도 전 세계적인 라면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주요 라면업체들은 생산설비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농심은 물량 공급을 위해 올해 하반기 미국 2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내년에 미국 3공장을 설립한다. 삼양식품은 2025년까지 1643억원을 투자해 밀양 2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오뚜기는 2018년 베트남 하노이에 구축한 박린공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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