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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초지자체 수출액 1위 아산, 청년층이 몰린다

[브릿지경제 창간10주년 특별기획] 기업이 살아야 지방이 산다

입력 2024-03-18 07:00
신문게재 2024-03-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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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아산시장.(사진=아산시)

“기업인 입장에서 지역 소멸 등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경제 발전을 주도하는 기업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말 ‘2023 지역경제포럼’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내뱉은 말이다. 지역 소멸 문제 해결에 기업이 핵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발언이다.



전국 지자체 수출액 1위 충청남도 아산은 최 회장의 말처럼 기업이 지역 경제 발전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도시다. 삼성, 현대차 등 기업들의 생산 거점이 있다. 기업에 인재들이 유입되며 지난 1년새 1만명의 인구가 증가하기도 했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증가한 인구 상당수가 40세 이하 청년 인구라는 점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남도 전 시군 청년인구가 감소했지만 아산시는 청년인구 수가 1289명 증가했다. 충남에서 청년인구가 유일하게 늘어난 것이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아산시는 지역경제의 외적 성장과 더불어 지난해 대비 1만명의 인구가 증가하였고, 충남에서 유일하게 20세에서 40세 이하 청년 인구가 대거 유입되어 젊음과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이 같은 상황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교육과 일자리 위주로 정책을 편성해 청년 인구를 시에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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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청 전경.(사진=아산시)

 


아산시는 15개의 산업단지를 만들어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해서 생산하고 있다. 15개는 전국에서 꾸리는 산단 개수 중 가장 많은 규모다.

또 20, 30대 청년세대 신혼부부가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산시는 현재 아이를 출산할 시 첫째는 50만원, 둘째는 100만원, 셋째는 1000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원한다. 아이를 낳은 이후 산후조리비도 3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주거의 경우 생애 첫 번째로 아파트에 들어갈 때 이자 지원 등을 통해 결혼 후 주거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일자리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청년세대에게 더욱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교육청이 해당 지역 대학·산업체 등과 협력해 주민이 원하는 교육 정책을 자율적으로 마련하면, 중앙 정부가 재정 지원과 규제 해소 등 다양한 특례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아산시는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지역 밀착형 교육을 통한 창의 융합형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 지역과 함께 키우는 맞춤형 돌봄, 원활한 공교육 적응을 위한 다문화교육센터 운영, 다문화 어울림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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