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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주방 없으면 '효도밥상' 차려 갈게요

마포구, 거점형 이동급식 도입

입력 2024-05-30 14:26
신문게재 2024-05-3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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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효도밥상'을 이용하는 어르신이 식사 전 혈당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제공=마포구)

 

마포구가 ‘효도밥상’을 시작한 지 1년만에 ‘효도밥상 반찬공장’이라는 거점형 이동급식 시스템을 도입해 성공적인 어르신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 6일 균형 잡힌 점심 식사 제공과 함께 안부 확인 및 건강관리, 법률·세무 등과 연계한 상담까지 가능한 원스톱 노인 통합서비스로 지난해 4월 시작한 마포구의 대표적인 노인 복지사업이다. 구는 기존 노인 대상 무료급식과는 달리 식사 서비스를 통해 출석하지 않은 어르신도 전화나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식사에 나온 어르신들은 공동체 소속감과 활력을 느끼며 방문간호사와의 건강 상담과 당뇨·혈압 체크 등 일상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효도밥상은 주 6일(토요일 대체식 제공)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각 동에서 모집된 320여 명의 효도밥상 자원봉사자가 급식 기관에서 말벗 봉사, 안내 등의 역할을 담당하며 효도밥상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고 있다. 처음 7개 급식 기관과 160여 명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시작한 효도밥상은 평균 이용률이 90%에 달하며 사업 확대 요청이 쇄도했다. 현재 효도밥상 급식기관은 총 33개소로 늘어났으며 1000여명이 이용중이며, 현재까지 누적된 효도밥상 식수는 10만8928식에 달한다. 구는 많은 예산의 투입 없이 효도밥상 이용자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지난 4월 15일 음식을 조리해 각 급식 기관으로 배송 공급하는 ‘효도밥상 반찬공장’을 건립했다. 이로써 조리시설을 갖춘 급식 기관 확보의 어려움과 조리시설 구축 시설비가 대폭 줄어들게 됐다. 반찬공장에서는 영양사, 조리사, 조리보조원, 운전원을 포함한 7명의 상시근로자와 자활근로자, 노인 장애인 일자리 근로자 9명을 비롯해 총 16명이 근무한다. 또한 ‘반찬공장’에서 당일 조리한 신선한 국과 찬은 조리시설이 없는 17개 효도밥상 급식기관으로 오전 중 냉장 운송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마포구는 기존 경로당 시설로까지 효도밥상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5월 3일부터 성산2동 무리울새마을경로당에 효도밥상 운영을 시작했다. 시범운영을 거쳐 하반기에는 지역 내 일반 경로당으로 본격 확대해 총 1500명의 어르신에게 효도밥상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윤상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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