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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부회장 등 삼성전자 임직원 자사주 잇따라 매입…책임경영 의지

입력 2024-06-20 09:37

전영현 DS 부문장<YONHAP NO-6394>
전영현 삼성전자 DS 부문장(부회장).(연합뉴스)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대거 매입했다. 주가 부양과 함께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DS부문 임원 4명은 자사주 총 1만1800주, 금액으로는 8억9312만원어치를 매입했다.

DS부문의 새로운 수장인 전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7000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달 13일 5000주(주당 7만5200원)를 3억7600만원에 사들였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과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 사장도 각각 지난 12일과 14일 주당 7만5800원에 3800주(총 2억8804만원), 1000주(총 7580만원)를 매입했다.

또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은 지난 13일 주당 7만5200원에 1200주를 매입하고, 17일 800주를 7만8800원에 추가 매입했다. 금액만 총 1억5328만원에 달한다.

앞서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이 지난 11일 매입한 2300주(1억7917만원)까지 포함하면 DS부문 임원이 사들인 주식만 10억원이 넘는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 등 임원 7명은 지난 3~7일 14억5068만원에 1만9490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이를 더하면 삼성전자 임원 20명이 이달에만 약 5만주를 약 35억원에 산 것으로 계산된다. 하루에 한명이 삼성전자 주식을 1억7500만원에 샀다는 결론이다.

회사 경영 상황을 잘 아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와 중장기 성장,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주가 하락기에 임원들이 회사 주식을 연이어 사들이면 주가가 ‘바닥’을 찍었고 곧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로도 이어진다.

업계는 “DS부문의 수장과 사장단이 자사주를 대거 매입한 것은 주가 부양 및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삼성전자 임원들은 주가가 하락하거나 실적이 부진할 때마다 발 벗고 나서 자사주를 대거 매입하곤 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업황 둔화에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은 2022년에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당시 DS부문장(사장)을 비롯해 임원들이 자사주 총 12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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