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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서 2주 연속 우승 도전

고지우, 데뷔 첫 2연패 노려…이예원은 시즌 4승·박민지는 시즌 2승 사냥

입력 2024-06-26 13:03
신문게재 2024-06-27 13면

박현경
박현경.(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에서 4년 만에 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박현경이 시즌 열다섯 번째 대회인 맥콜·모나 용평 오픈 위드 SBS골프(총 상금 8억 원)에서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3승에 도전한다.

10회째를 맞이한 올해 대회는 오는 28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 72·6435야드)에서 132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을 향한 경쟁을 펼친다.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현경은 2020년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투어 운영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개막전으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같은 해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해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이후 2021년과 2023년 각각 1승씩을 올린 박현경은 올 시즌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해 KLPGA 투어 데뷔 첫 ‘매치 퀸’에 오른데 이어 지난 23일 끝난 BS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 끝에 승리하며 시즌 2승째를 올리며 4년 만에 한 시즌 다승을 기록했다.

2019년 데뷔하던 해부터 매해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박현경은 지난해까지 두 차례 ‘톱 10’에 올랐는데 2019년, 2022년에 각각 공동 7위를 차지했다.

5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하며 버치힐 컨트리클럽이 낯설지 않은 박현경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할지 주목 된다.

박현경은 개막에 앞서 KLPGA 투어를 통해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할 수 있어서 뜻 깊고 기쁘다”며 “장타보다는 정확도가 필요한 산악형 코스를 좋아한다. 정확도를 살려서 지금의 좋은 샷 감으로 경기하면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올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지우
고지우.(사진=KLPGA)

 

작년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7언더파를 쳐 4타 차 역전드라마를 완성하고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고지우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고지우는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12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고, 2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며 상금순위 33위에 자리하고 있다. 

고지우는 “버치힐에서 다시 꼭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지만 지금은 욕심 부리면 화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최대한 원래 하던 대로 집중하려고 한다”며 “올 시즌 지금까지 치러진 14개 대회에 모두 참가해서 조금 무리가 되긴 했다. 그래도 체력 분배를 잘해서 현재 몸 상태는 좋다. 작년에는 그냥 무조건 공격적으로 버디를 노렸다면, 지금은 경기 운영 측면에서 많이 성숙해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유일하게 3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 역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상금과 대상 부문에서 각각 2위에 자리하고 있는 이예원은 “지난 주 대회 후반부터 다시 감을 잡았다. 이 감을 더욱 끌어올려 내가 좋아하는 코스인 버치힐에서 2022년 기록한 5위보다 더 높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 시즌 4승에 도전에 대해 이예원은 “작년보다 좋은 페이스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시즌 4승을 하면 좋겠지만, 너무 큰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 눈앞에 놓인 경기에 집중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임진희가 이번 대회에 출전해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임진희는 지난 해 KL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리며 다승왕에 오른 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시리즈를 통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 2023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7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이다.

이 대회 역대 우승자인 김해림(2021년), 박채윤(2018년)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박민지
박민지.(사진=KLPGA)

 

지난 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연패 도전에 나섰다가 공동 20위를 차지하며 아쉬움을 남긴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과 KLPGA 투어 사상 세 번째 통산 20승 달성을 노린다.

또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한 노승희도 시즌 2승을, 작년 이 대회에서 1, 2라운드 1위였다가 마지막 날 고지우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우승을 놓친 송가은은 설욕을 벼른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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