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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한 천선미 전북특별자치도 전북인재개발원장

‘기자’로 사회 입문 후 ‘공직자’로 변신…전북도 행정분야선 ‘여걸’로 통해
“공직 터나도 축적한 인적네트워크·경험·노하우, 전북을 위해 헌신할 터”

입력 2024-07-02 09:26

정년퇴임한 천선미 전북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장
정년퇴임한 천선미 전북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장(가운데),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우), 송상재 전북도창노조위원장(좌)




“기자로 사회에 입문한 후 공직자로 전환해 31년간 전북의 발전과 위상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습니다. 지난 35년간 기자로, 또 공직자로 활동하는 동안 기쁨과 보람도 많았습니다. 이젠 링 밖에서 그간 축적한 중앙·전북의 인적네트워크와 복지·문화·체육 등 다양한 경험을 전북 발전에 보탬이 되는 전북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월말로 정년퇴임한 천선미 전북특별자치도 인개개발원장이 밝힌 소회다.

대학(이화여대) 졸업 후 1989년 전북도민일보 기자로 사회에 입문, 활동하다 1993년 전라북도 사회복지공무원(7급)으로 전환한 천선미 원장은 지방부이사관(3급)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천선미 원장은 도 여성정책관실, 도지사 복지·여성 비서관, 복지여성보건국 사회복지사무관과 서기관, 고창군 부군수,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분권정책국장(서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인재개발원장 등을 역임했다.

‘유리천장’이 존재한 한국사회에서 천선미의 활동무대는 전북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추진 사업에 따라선 중앙과 지방은 물론 세계무대를 넘나들었다. ‘지리적 경계’나 ‘사회적 경계’는 장애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사고전환’과 ‘영역확장’의 계기로 삼았다.

전북 사회복지 분야 발전과 사회복지 사각지대 해소, 사회복지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일선에서 활동한 천선미는 업무추진력 분야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여걸’이란 별칭이 붙은 것도 이 때문이다.

2019년 ‘노인일자리사업’을 전개, 도단위 기관으로는 전라북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다. 또, 2017년에는 ‘독거노인보호사업평가’ 전국 1위, 2013년 전북 지역아동센터 전국 1위를 이끌어 냈다. 2016년에는 전국보육인대회에서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2016), 국무총리 표창(2010), 장관 표창(2004, 2008, 2009), 전북도지사 표창(2003) 등을 수상했다. 외부기관으로부터 받은 공로패와 감사패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특히, 고위공무원으로서 천선미의 활동력과 업무추진력, 조직력 등은 세계무대에서도 발휘했다. 2023년 9월 사우디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 한국대표단(전라북도)으로 참가해 ‘대한민국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이끌어냈다. 같은 해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를 총괄 지휘하며 미국과 중국, 일본, 말레시아 등 현지 로드쇼를 펼치며 해외참가단을 유치,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북의 위상을 제고하기도 했다.

천선미 원장은 현장과 소통하며 지역사회를 일깨우는 일에도 앞장섰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전주기전대와 비전대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사회복지 이론과 행정의 실제에 대해 강의했다. 또, 2009년부터 2014년까지는 전북대·우석대·원광보건대·서해대에서 전북지역 보육교사의 역량개발을 위한 ‘전담강사’로 활동했다. 행정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 노력했다.

한편, 최근 3년 동안 중앙부처와 국회를 오가며 확보한 국가예산도 눈에 띤다. 문화도시 2개소(고창군 치유문화도시, 전주시 미래문화 창발도시) 선정,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전북특별자치도 문화핵심 특례 마련했다.

한편, 국가예산 확보면에선 국립후백제 역사문화센터 건립(450억원), 국립무형유산원 어린이 무형유산전당 건립(406억원), K-한지마을 조성(65억원),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480억원), 남원 유소년 스포츠콤플렉스(490억원) 등을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전북=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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