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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KLPGA 투어 롯데 오픈 2라운드서 3타 차 1위로 올라서

최민경·홍정민·유현조, 10언더파로 공동 2위…3주 연속 우승 도전하는 박현경은 7언더파

입력 2024-07-05 21:55

이가영 롯데오픈 2R 2번홀 티샷
이가영.(사진=KLPGA)

 

이가영이 2024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 상금 12억 원) 2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가영은 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 72·66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쳐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4위에서 3계단 올라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최민경을 비롯해 홍정민, 유현조가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이가영과 3타 차를 보이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가영은 2022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이번 대회 이틀 연속 선두권에 자리한 이가영은 20개월 만에 통산 2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10~12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보이며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가영은 곧바로 1위에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고, 이어 14번 홀(파 5)에서 1타를 더 줄이며 1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그러나 5개 홀 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던 이가영은 후반 2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위로 나서며 분위기를 바꿨고, 5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도망갔다. 그리고 마지막 9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2위에 3타 앞서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가영은 지난 5월 중순에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후 이번 대회까지 8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가영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정말 오랜만에 상위권에 있다 보니 낯설기도 하다. 이틀 동안 샷 감이 너무 좋아서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돌아본 후 “남은 이틀도 지금처럼만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덧붙였다.

이어 골절과 관련해 이가영은 “그 상태에서 4주 동안 대회에 계속 나갔다. 그래서 지금 뼈가 이상하게 붙었다”면서 “쉴 생각도 있었지만 다친 손가락을 펴고 스윙하다 보니 오히려 힘을 빼서 그런지 성적이 더 좋았다”고 털어 놓았다.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의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이가영은 “자신감도 올라왔다. 샷 감이 워낙 좋아서 이 감을 마지막 날까지 유지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정민은 이날만 6언더파 66타를 쳐 전날보다 11계단 상승했고, 유현조는 5타를 줄여 5계단 올랐다. 그러나 최민경은 2타를 줄였지만 전날 공동 1위에서 1계단 밀렸다. 

 

최예림 롯데오픈 2R 5번홀 티샷
최예림.(사진=KLPGA)

 

지난 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 패해 데뷔 첫 우승을 놓친 최예림은 이날 4타를 줄여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임희정, 김수지, 이다연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틀 연속 선두권에 자리하고 있는 최예림이 지난 주 아쉬움을 털고 데뷔 첫 승을 남은 이틀 동안 이뤄낼지도 주목 된다.

KLPGA 투어 최초로 2주 연속 연장전 끝에 우승한 박현경은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이가영과 6타 차를 보이며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최혜진은 이날 2타를 줄여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해 공동 3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2언더파 142타고, 61명이 3, 4라운드에 진출했다.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박민지는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컷 탈락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기록됐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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