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 사전’을 출판하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가 지난해 ‘2023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단어가 ‘리즈(Rizz)’다. ‘이성을 끌어당기는 매력 혹은 마력’이라는 뜻이다. 옥스포드에서 풀이한 사전적 의미도 ‘스타일’ 또는 ‘매력’이다.
구체적으로는 ‘파트너에게 매력을 어필하거나 파트너를 끌어당기는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카리스마’와 동의어로 통용되기도 하고, ‘로맨틱 카리스마’의 줄임말이라는 풀이로도 통한다. 미국의 청년 층에서는 특히 ‘이성을 끌어당기는 매력’이라는 뜻으로 통용됐다.
옥스퍼드 측은 당시에 ‘Rizz’라는 단어가 팬데믹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낸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회복케 해 준 2023년의 분위기를 대변한다며 이 단어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었다. 실제로 작년에 이 단어는 폭발적인 사용량을 보였다.
2021년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인터넷 방송에서 처음 사용해 입소문을 타고 번지다가 작년 6월 경에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주인공인 영국 배우 톰 홀랜드가 “나는 ‘리즈’가 전혀 없다(No Rizz)”고 말하면서 대중적 언어가 되었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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